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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규모 그대로인데 옆 가게 매출이 2배인 이유, 'SKU 수'에 있어요

2026-07-17

가게 규모 그대로인데 옆 가게 매출이 2배인 이유, 'SKU 수'에 있어요

같은 평수인데 왜 저 가게가 더 잘 돼요?

"우리 평수 비슷한데, 저 가게는 왜 저렇게 잘 되지?"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거예요. 인테리어? 위치? 물론 그것도 있어요. 근데 의외로 메뉴 구성, 즉 얼마나 팔고 있느냐가 꽤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메뉴 많으면 좋은 거 아니냐고요? 대부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현장에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SKU, 어렵게 들리지만 결국 이 얘기예요

SKU는 쉽게 말해서 "지금 팔고 있는 항목 수"예요. 메뉴판에 30개가 적혀 있으면 SKU 30개예요. 따로 카운트하지 않아도, 메뉴판 펼쳐서 항목 세면 바로 나와요.

내 가게는 지금 몇 개예요? 세어본 적 없으면, 한 번 세어보는 것만으로도 보이는 게 달라질 거예요.


항목이 많을수록 손해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재료들이 쌓여 있는 주방 냉장고 앞에서 고민하는 사장님 일러스트

재료 얘기부터 해요. 메뉴가 30개면 재료 종류도 그만큼 늘어요. 다 손질해야 하고, 다 신선하게 유지해야 해요. 안 팔리는 날엔 그냥 버려지는 재료가 생기고요.

손님 쪽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고르다 지쳐서 그냥 "아무거나 줘요"가 되거나, 심한 경우엔 그냥 나가기도 해요. 이거 억측이 아니에요. 심리학에서도 선택지 많아질수록 결정이 느려지고 피로감이 생긴다고 보는데, 식당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주방도 똑같이 힘들어요. 메뉴 30개를 매일 일관된 퀄리티로 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바쁜 날엔 특히 더요.


그럼 무조건 줄이면 되나요? 솔직히 가게마다 달라요

이건 정답이 없어요. 잘 나가는 3~5개에 집중했더니 회전이 빨라지고 재료 낭비도 줄었다는 경우도 있고요. 반대로 선택지가 많아야 손님이 오는 업종도 분명히 있어요. 뷔페식이나 반찬 가게, 술집처럼 "다양함" 자체가 이유가 되는 곳들이요.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 짓기 어려워요. 업종도 다르고, 단골 성향도 다르고, 상권도 다르니까요.


내 가게 메뉴, 지금 바로 점검해볼 수 있어요

메뉴판 앞에서 펜으로 항목에 동그라미 치는 사장님 손 클로즈업 일러스트

제일 먼저 볼 건 이번 달 한 번도 안 팔린 메뉴예요. 그 항목 때문에 묶여 있는 재료가 있다면, 비용이 조용히 새고 있는 거예요.

재료가 겹치는 메뉴끼리 묶어보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닭가슴살 쓰는 메뉴가 세 개라면, 그 세 개를 중심으로 구성을 다듬으면 주방 동선도 줄고 재료 관리도 편해져요.

단, 줄이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있어요. 단골이 찾는 메뉴인지 먼저 봐요. 숫자상 안 팔리는 것 같아도, 그 메뉴 때문에 오는 단골이 있을 수 있거든요. 없앴다가 단골 발길 끊기는 것보다, 남겨두는 게 나은 경우도 있어요.


옆 가게 예상 매출이 높다고, 메뉴 수 줄인 덕분만은 아니에요

나만봐에서 보여드리는 예상 매출은 네이버 예약 데이터 기반 추정이에요. 실제 매출이랑 다를 수 있고, 예약 없이 워크인만 받는 가게는 잡히지 않아요. 그 점 먼저 알고 보셔야 해요.

그래도 자주 보이는 패턴은 있어요. 예상 매출이 꾸준히 높게 나오는 가게들은 대체로 잘 나가는 메뉴에 집중하고, 비는 시간대를 줄이는 데 신경 쓰는 편이에요. 메뉴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팔리는 것에 힘을 몰아줬냐의 차이인 경우가 많아요.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기도에만 숙박·음식점 업종 가게가 2024년 기준 약 20만 개예요. 그중 그해 새로 문 연 곳이 약 3만 개인데, 전년보다 약 11% 줄었어요. 창업은 줄고 있고, 경쟁은 여전한 상황이에요. 메뉴 구성 하나 다듬는 것도, 지금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닌 이유예요.

👉 내 동네 매장은 어떨까요? 나만봐에서 검색해보세요.

※ 본 글의 매출 수치는 네이버 예약 데이터 기반 예상 매출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통계 출처: 통계청 KOSIS '기업생멸행정통계(시군구·산업별 기업 수)'(2024, 공공누리 제1유형) (https://kosis.kr).